'평일날' 딱 하루 휴가내고 즐기고 싶은 8가지

tvN '이웃집 꽃미남'

[인사이트] 이다래 기자 = 사회생활을 시작한 직장인들이라면 별 것 아닌 사소한 행복에 목숨을 걸 만큼 간절해지는 날이 온다.

무려 주말도 아닌 평일에 침대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거나 한적한 길거리를 거니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멈출 수 없는 웃음이 새어나온다.

특히나 쌀쌀한 칼바람이 몰아치는 요즘 뜨끈한 전기장판 위에 누워 달콤한 귤을 까먹으며 평소 보고 싶던 영화를 보는 것은 다른 특별한 무엇보다 최고의 휴가로 느껴진다.

평일 하루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직장인들 대부분은 다음과 같은 패턴으로 완벽한 휴가를 보내지 않을까.

1. 전날 내일 먹을 음식 잔뜩 사놓기

tnN '혼술남녀'

전날 회사를 끝마치고 마트로 달려가 이것저것 바구니에 가득 담는다.

보기만 해도 살찌는 소리가 들리는 달콤한 디저트부터 칼로리 폭탄 인스턴트 음식들까지 꽉꽉 채워 넣고 마지막은 시원한 맥주로 마무리한다.

2. 알람 끄고 밤늦게까지 밀린 예능 보기

SBS '유혹'

양손 가득 무겁게 봉지를 들고 집에 당도하면 핸드폰에 저장된 아침 알람을 끄고 본격적인 '집순이' '집돌이' 모드로 들어간다.

밀린 예능을 잔뜩 다운받아 놓거나 보고 싶었던 드라마를 1회부터 플레이하기 시작한다.

3. 보고 싶던 조조영화 보기

KBS2 '태양의 후예'

주말보다 훨씬 사람들이 적은 영화관에서 잔잔한 조조영화를 관람한다.

평일 조조영화관은 혼자 온 사람들이 많아 눈치 볼 걱정이 전혀 없다.

4. 하루종일 핸드폰 꺼놓기

온라인커뮤니티

온전히 나 자신만의 시간을 누리기 위해 핸드폰 전원을 끈다.

중독처럼 탐독하던 SNS로부터 탈출하고 외부로부터 완벽하게 해방한다.

5. 동네 카페 가서 여유 부리기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평일에도 커피의 유혹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는다.

넘쳐나는 직장인들이 사라지고 난 뒤 한적해진 카페에 앉아 평소 부릴 수 없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긴다.

6. 오후 2시 낮잠 자기

온라인커뮤니티

나른한 졸음이 밀려오는 오후 2시쯤 잠과의 사투를 벌이지 않고 침대에 누워 나른한 꿀잠을 잔다.

자칫하면 컴컴한 밤까지 늘어지게 잠들다 허망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으니 알람은 필수다.

7. 미루던 책 꺼내 독서 하기

tvN '도깨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방에서 평소 미뤄뒀던 책 한 권을 꺼내 차분한 독서의 시간을 보낸다.

시끄럽고 어지러운 인터넷 세상에서 벗어나 고즈넉한 여유를 만끽한다.

8. 종일 침대에서 뒹굴거리기

tvN '이번 생은 처음이라'

추운 겨울 따뜻한 이불 속만큼 안전한 곳은 없다.

하루종일 푹신한 침대에서 잠들고, 영화 보고,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완전한 '집순이 집돌이'의 하루를 보낸다.

집순이와 집돌이가 겨울 오기 전에 장만해야 할 '핫꿀템' 4가지구석에 박혀있던 방한용품이 있다면 꺼내고 부족하다 싶은 것이 있으면 이참에 장만해서 따뜻한 겨울을 맞이해보자.

이다래 기자 dar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