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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성장한 딸이"…버스에서 '야설' 열중해 읽는 아저씨

버스에서 야한 소설을 읽는 중년 남성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이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이 무너져간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버스에서 야한 소설을 읽는 한 중년 남성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이 무너져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에서 야설 읽는 아재'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게시물 속 사진에서는 시내버스에서 야한 소설을 읽는 중년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 남성은 안경까지 벗어 머리에 걸친 채 소설에 집중하고 있어 황당함을 자아냈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상황. 이에 누리꾼들 역시 "공공장소에서 저런 걸 왜 보느냐"며 남성을 비판하고 있다.


문제는 이 남성 외에도 공공장소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9일 20대 여성 A씨는 출근을 위해 지하철을 탔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출근 시간이 일렀던 탓에 용인시 상현역에서 탄 첫차에는 A씨와 한 중년 남성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A씨가 있는 것을 보고서도 해당 남성이 일명 '야동'을 틀었던 것이다.


이어폰도 없이 야동을 본 이 남성 때문에 지하철 안에는 민망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지만 해코지가 두려웠던 A씨는 어떤 항의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koseforest2015'


이에 대해 A씨는 "놀라서 자리를 옮겼지만 소리는 다 들렸다"면서 "더 불쾌한 것은 남자 승객이 타자 동영상을 껐다는 것"이라고 분노했다.


두 사례처럼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장소에서 음란물을 보더라도 현행법에는 처벌할 조항이 없다.


혼자 보는 것에는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할 수 없는 데다 경범죄처벌법에도 관련 조항이 없어 경찰이 출동해도 주의를 주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한편 지난 3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짜장면'을 먹는 한 승객의 모습이 포착되는 등 공공장소 에티켓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버스에서 '짜장면' 당당하게 흡입해 승객들 당황시킨 남성대중교통인 버스 안에서 '짜장면'을 먹는 한 승객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