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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물로 가득한 쓰레기차에 갇힌 한 남자가 매립지에 산 채로 묻히기 전 극적으로 구조돼 화제다.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한 남성이 지갑을 찾으려다 쓰레기차에 갇힌 아찔한 사연을 보도했다. 

이 남성은 지난 13일 오후 1시경 캘리포니아주 욜로 카운티 길가에 세워진 쓰레기 수거차량에서 잃어버린 지갑을 찾고 있었다. 

쓰레기를 더미를 헤치며 지갑을 찾던 그 때 갑자기 차량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차량 운전기사는 남성이 화물칸에 들어간 것을 알지 못한 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쓰레기 수거작업를 마치고 뒷문을 닫아 버린 것. 

결국 남성은 중심을 잃고 쓰레기더미에 파묻히고 말았다.

쓰레기차는 수거경로를 따라 장장 3시간을 운행했다. 화물칸에는 쓰레기 분쇄기가 돌아가고 있었고 남성은 자칫 쓰레기와 함께 분쇄될 위기에 처했다. 

쓰레기 속에서 나무막대를 찾아낸 남성은 분쇄기 반대편으로 올라가려 안간힘을 썼다.

언제 분쇄기에 끼일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에 쓰레기 수거 차량은 여유롭게 쓰레기매립장에 도착했다. 마침내 화물칸의 문이 열리고 남성은 쓰레기와 함께 바깥으로 튕겨져 나왔다. 

이날 행운의 여신은 남자의 편이었다. 때마침 도착한 불도저가 쓰레기 더미를 밀어버리려 했지만 남자는 운 좋게도 불도저를 피해 살아남았다. 

쓰레기수거회사 관계자인 마틴 토레스(Martin Torres​)는 "이날 쓰레기가 적었기 망정이지 만약 조금이라도 더 쓰레기가 많았다면 불도저가 아니라 화물칸의 믹서날이 그를 갈아버렸을 지도 모른다"고 당시 상황이 심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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