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인 2022년부터 대학처럼 과목 선택해 배우는 '고교 학점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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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이자 대학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직접 선택해 듣는 '고교 학점제'가 오는 2022년부터 전면 도입된다.

27일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추진 방향 및 연구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하고 5년 뒤인 2022년부터 '고교 학점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이 희망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 배우고 기준 학점을 채우면 졸업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실리추구형 학사제도다.

영역별과 단계별 선택이 가능한 '고교 학점제'는 학생 스스로 수강신청을 통해 배울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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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학년 구분 없이 들을 수 있으며 토론과 실습 중심으로 운영되며 평가는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를 적용해 과정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했다.

누적학점 기준에 도달하기만 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고교 학점제'는 경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진로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 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주요 취지다.

교육부는 '고교 학점제' 시행을 위해 내년부터 정책연구 학교 60곳과 선도학교 약 40곳을 지정해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2년 '고교 학점제' 도입을 목표로 교육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단계적 접근해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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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 학점제' 도입으로 학교 교육과정이 다양해지고,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며 "고교 교육의 혁신을 위한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교 체제 개편, 교육과정 및 수업 평가 혁신, 대입제도 개선 등과의 연계를 통해 학점제 도입을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교 학점제' 시행과 관련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졸속으로 도입할 경우 학교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총은 논평을 내고 "학생들과 교사, 학교의 혼란이 없도록 철저한 준비와 관련 제도 손질을 서두르지 말고 점진적으로 추진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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