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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일한 '재학생' 수능 만점자 강현규 군이 밝힌 만점 비결

전국 수능 만점자 중 유일한 재학생인 운암고 강현규 군이 자신의 공부 비결을 밝혔다.

인사이트(좌) 강현규 군 / 대구시교육청, (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불수능'이라 불리며 다소 까다로웠다고 평가받은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가 무려 9명이나 나왔다.


그중 8명이 재수생이고 단 1명만이 재학생이었는데, 이 재학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학교 공부"에 충실했다고 밝혀 화제다.


27일 입시 업계와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일한 재학생 만점자는 대구 운암고 3학년 강현규 군이다.


인사이트운암고등학교 


강군이 다니는 운암고는 서울의 강남처럼 '교육 특구'로 불리는 대구 수성구가 아닌 북구에 위치해 있다.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수능 '만점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강군의 평소 공부 습관에도 관심이 쏠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강군이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오로지 학교 교육활동에 충실하게 참여했으며, 목표량을 정해 반드시 이행하는 자기만의 공부법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실제로 강군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3 때까지는 영어, 수학 학원에 다녔지만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혼자 공부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밝혔다.


강군이 고등학교에서 받은 사교육이라고는 조금 부족하다 느꼈던 '화학Ⅱ' 한 과목 뿐이었다.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2~3시간씩 붙잡고 끝까지 답을 찾아냈다는 강군은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보다 스스로 문제푸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매일 공부 목표량을 정해두고 이를 절대 미루지 않았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무엇보다 강군은 고3 수험 기간 동안 최소 7시간 수면을 취했다. 


한 번은 새벽 2시까지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 다음날 몸이 너무 힘들어 전혀 공부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로는 잠을 충분히 자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현재 서울대 의예과 수시 면접을 앞둔 강군은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아직까지 들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수능 만점자 강군이 운암고 출신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재 운암고 주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인근 지역 아파트 시세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재학생 유일한 '수능만점자' 대구 운암고등학교에서 나왔다"대구시교육청은 수능 가채점 결과 대구에서 재학생과 졸업생 1명씩 2명이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