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아빠에게 성폭행당해 9살 소녀가 임신했는데 '낙태'는 안 된다는 나라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인면수심 아빠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한 9살 소녀는 낙태 수술도 받을 수 없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페루의 카야오(el Callao)시에 거주하는 소녀가 의붓아빠에게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아이의 엄마인 리나 비올레타 줄카 리오스(Lina Violeta Julca Rios)는 어느 날 자신의 9살짜리 딸 배가 부풀어 오른 모습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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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갔던 엄마는 초음파 검사 결과 큰 충격을 받았다. 진단 결과 아이는 임신 5개월째였다. 


범인은 놀랍게도 의붓아빠인 엘머 세르지오 챔버고 타피아(Elmer Sergio Chambergo Tapia)였다. 


앨머는 자신의 아내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 아이를 성노리개로 삼았다. 


아이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하루에 열 번이 넘게 아이의 몸에 손을 댔다. 


사건이 밝혀지자 의붓아빠는 도주했고 아직까지 소재지가 파악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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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은 딸이 출산을 하기에는 나이가 어리다며 병원에 낙태 수술을 신청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거절'이었다. 


병원 측은 아이가 임신 5개월에 접어들어 낙태를 할 경우 본인의 생명도 위험하다고 이유를 들었다. 


일각에서는 페루 정부가 낙태를 엄격히 제한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페루는 지난 2014년 낙태법 시행령을 공포하기 전까지 낙태법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등 낙태를 강하게 규정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가족들은 가해자의 강력한 처벌과 아이가 출산 후 정신적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성폭행 당해 임신했는데도 '낙태 거절' 당했던 10살 소녀···결국 딸 출산삼촌에게 성폭행을 당해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10살 소녀가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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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