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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수험표 놓고 내려' 수능 못 볼뻔한 여학생

한 수험생이 떨어뜨린 수험표를 발견한 버스기사가 원래 주인을 찾아줬다.

인사이트Facebook 'gyungnampol'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떨어진 수험표를 찾아준 버스기사와 경찰관들 덕분에 수험생은 무사히 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23일 전국에서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가운데 한 여학생이 수험표를 잃어버릴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이날 버스기사 A씨는 경상남도 사천시 인근을 지나던 중 한 학생의 수능 수험표가 든 지갑이 버스 안에 떨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수험장에 도착한 학생이 얼마나 놀라고 당황해할지 직감한 A씨는 그 즉시 삼천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정차해 교통관리를 하고 있던 경찰관에게 지갑을 인계했다.


인사이트Facebook 'gyungnampol'


경찰관은 곧바로 해당 학생이 시험을 치르는 용남고등학교 수험장까지 약 15km를 달려갔다.


용남고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수험표를 잃어버려 발을 동동 구르고 있던 수험생을 곧바로 찾아내 안전하게 수험표가 든 지갑을 전달했다.


버스기사와 경찰관들의 수고 덕분에 여학생은 무사히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도 수능 볼 때 잃어버려서 놀랐었다", "시험 보게 돼 다행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전국의 경찰은 수험생 태워주기 955건, 수험표 찾아주기 13건, 고사장 착오 수험생 수송 59건 등 수험생들을 위한 지원활동을 벌였다.


인사이트Facebook 'gyungnampol'


수능 '영어듣기' 평가 중인 이 시각 인천공항 이착륙 상황포항 지진으로 일주일 연기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 평가가 이날 오후 1시 10분부터 시작됐다.


오늘(23일)은 대망의 수능일···"한파에 눈·비까지 오니 롱패딩 입으세요"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늘(23일)은 전국에 눈, 비가 내리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더욱 춥게 느껴질 전망이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