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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 때문에 망했다"…수능 연기에 포항 비난하는 일부 수험생들

수능 연기 소식에 일부 수험생들이 온라인 상에 포항을 비난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수능 연기 소식에 일부 수험생들이 포항을 비난하는 글을 남겨 논란이다.


지난 15일 발생한 경북 포항 지진으로 교육부는 오늘(16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후 2시 29분께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고 정부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포항 현지로 긴급 파견했다.


여기에 포항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안전과 수험생들의 형평성을 감안해 수능을 일주일 연기해줄 것을 교육부로 요청해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교육부는 수능 연기 사실을 발표하면서 포항 지역의 수능시험장 총 14 중 다수 시험장 건물 균열을 확인했다.


또 이 밖의 학교에서도 각종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며 수능 연기 이유를 밝혔다.


59만 명이 치르는 수능 시험이 불과 몇 시간 전에 미뤄지자 볼멘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터져나왔다.


특히 수능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던 수험생과 내년에 수능을 보게 될 예삐 수험생들의 불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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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페이스북 캡처


수험생으로 보이는 일부 누리꾼은 온라인 공간에서 "그깟 지진 때문에 수능을 미루는 게 맞냐", "포항 지역 학생들이 다른 곳에서 수능 보게 하면 되지 않냐"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댓글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또 남기며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그러나 16일 오전 9시 2분께 포항 지역에서 규모 3.6 여진이 발생하면서 수능을 강행했다면 또 다른 논란이 발생할 뻔했다는 점에서 잘 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능 연기에 따라 대입전형 일정도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주 주말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대학별 논술·면접이 연기되고 국방부, 법무부, 병무청 등과 협의해 수능시험에 응시한 군인, 수형자 등이 시험을 치르는 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항 지역에 심리적 치유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서는 포항지역의 소아정신과 전문의를 파견하겠다고 설명했다.


<속보> 정부, 포항 지진으로 수능 시험 '일주일' 연기 결정문재인 정부가 내일(16일) 치를 것으로 예정돼 있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연기해 23일 치르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