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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건물서 간판 달던 인부 2명, 30m 높이서 추락해 사망

도심 상가 건물 외벽에서 간판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3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도심 상가 건물 외벽에서 간판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3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6분께 전북 전주시 효자동 한 건물 외벽에서 간판과 장식물을 교체하던 인부 2명이 3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모(52) 씨와 백모(51) 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는 이들이 타고 있던 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일어났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사고 당시 이들은 건물 등 높은 곳에서 작업할 때 쓰이는 고소작업차에 매달린 바구니에 타고 30m 높이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를 받치던 크레인이 갑자기 쓰러졌고, 이로 인해 작업 중이던 이씨와 백씨가 30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바구니와 크레인이 건물 옆 공터로 추락하면서 가건물 등이 파손됐으나 추가 피해는 없었다.


한 목격자는 "갑자기 '콰당'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사람을 태운 크레인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당시 사용된 고소작업차는 작업 반경이 25m에 불과했으나 공사 관계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35m까지 높이는 바람에 크레인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이 때문에 바구니가 땅바닥으로 추락했고 그 위에서 작업 중이던 이씨와 백씨가 변을 당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작업 반경 등 안전 수칙을 제대로 준수했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며 "작업 반경을 35m까지 무리하게 늘려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건물 외벽서 유리 붙이는 공사하던 남성, 10m 아래로 추락해 사망경북 예천군의 한 건물 공사장 외벽에서 일하던 40대 작업자가 10m 높이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