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연예 의경' 안 뽑는다…6년 뒤인 2023년 의경 완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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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경찰이 내년부터 '연예 의경'을 선발하지 않으며 의무경찰(의경)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6년 뒤에는 완전히 폐지할 방침이다.

전투경찰대 설치법 개정에 따라 집회 및 시위 관리, 교통단속, 순찰 등 경찰의 치안보조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던 의경이 오는 2023년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7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2018년부터 5년에 걸쳐 매년 20% 비율로 단계적으로 줄여 2023년 9월 의경을 완전 폐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내년부터 '연예 의경'을 선발하지 않고 소속 인원들의 전역 등으로 규모가 축소되면 내년 말 이전에 경찰홍보단과 경찰악대를 폐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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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공약에 따른 것으로 현재 2만 5천여명의 의경 정원을 내년부터 20%씩 줄여 2023년까지 모든 의경을 전역시킨다는 입장이다.

경찰청은 의경 폐지에 따른 치안 업무 등의 공백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예정됐던 경찰 증원 인력을 2배 늘려 신규 경찰관 2만명을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경찰청은 올해 하반기 1,500명을 추가로 선발하고 2018년부터 5년 동안 매년 경찰관 3,700명씩 늘려 기동대와 경비, 해양 경계에 투입한다.

또 늘어난 1만명에 대해서는 범죄예방, 수사, 교통 등 민생치안분야에 투입할 방침이며 1만명은 의경 축소에 따른 치안공백 해소를 위해 인력을 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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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의경 폐지와 함께 내년부터 의경 복무 연예인 중 경찰홍보단과 경찰악대에 속한 이들을 뜻하는 일명 '연예 의경' 선발도 사실상 폐지된다.

'연예 의경'은 지난 2013년 국방부가 '연예 병사' 제도를 폐지하면서 연예인들의 군 복무 창구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의경으로 군 복무 중이던 그룹 빅뱅 멤버 탑(최승현)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는 등 논란으로 비난 여론이 일었다.

결국 경찰은 경찰 본연의 역할과 연관성이 적은 경찰홍보단과 경찰악대, 야구단 등 내년 초 선발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연예 의경'은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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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경 보낸 아들이 사고 냈다며 차량 수리비 '60만원' 내라고 합니다"의경 버스 운전병들이 사고가 났을 때 보험 처리도 못하고 사비를 들여 보상하고 있지만 경찰 간부들은 이를 나몰라라 하고 있어 논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