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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t 무게도 번쩍” 소방관 슈트 개발에 29억 지원

국민안전처는 인명구조용 소방대원 근력지원장치 개발 사업에 올해부터 4년간 2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건물붕괴나 산사태, 화재 같은 재난현장에서는 무거운 건물잔해 등으로 인해 소방관이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 또 29㎏에 달하는 장비를 착용한 채 소방관이 30층 높이 고층건물에 올라가 화재진압과 구조 활동을 벌이다 보면 체력의 한계에 도달하곤 한다.


이럴 때 아이언맨이나 로보캅이 입는 특수 슈트가 있다면 소방관들이 더 신속하게 구조활동을 벌일 수 있지 않을까 상상을 해 본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연구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인명구조용 소방대원 근력지원장치 개발' 사업에 올해부터 4년간 29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연구의 목표는 한 번에 100㎏ 정도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근력지원장치, 이른바 '소방용 슈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올해 재난안전기술 연구개발 신규과제 가운데는 소방관용 첨단 헬멧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이 과제는 적외선카메라, 통신장비, 방독면 등 첨단기능을 장착한 '스마트 소방 헬멧'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스마트 소방 헬멧 개발에는 3년간 36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음향이 한쪽 방향으로만 먼 거리까지 도달하는 '지향성 음파'를 활용한 구조기술과, 화재진압을 하는 소방대원의 의사결정을 돕는 붕괴예측시스템 개발도 올해 시작된다.  

안전처는 소방용 슈트와 스마트 헬멧 등 재난안전기술 연구개발 신규과제 29건에 올해 192억원을 지원한다.  

이들 신규과제에는 올해부터 5년간 1천153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과제를 포함한 올해 전체 투자계획은 총 10개 사업에 709억원이다.

안전처는 올해 과제 수행자 공모에 많은 연구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2015년 국민안전처 재난안전기술 R&D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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