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0일(화)

아내랑은 데이트 안하면서 '형수'와 밤새 영화 보고 술 먹는 남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고등학교 동창인 형수와 매일같이 데이트를 하는 남편을 둔 아내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결혼해 신혼부부 생활을 시작한 여성 A(28) 씨는 말 못할 고민에 시달리고 있다.


바로 남편 B(29) 씨가 고등학교 동창이자 형수인 형의 아내 C(29) 씨와 매일같이 만나서 데이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동창들과 함께 모여 밤새도록 술을 마시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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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C씨가 포함된 술자리에 적어도 한 달에 한두 번은 참석해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 A씨를 속상하게 한다.


뿐만 아니라 마땅한 직업이 없는 C씨는 매일같이 B씨가 운영하는 카페에 찾아가 수다를 떤다. 


A씨는 회사를 다니기 때문에 이를 막을 수도 없다.


A씨가 불만을 토로해봐도 남편 B씨는 "나도 C씨가 안 오면 허전하다. 이해해달라"는 반응을 보일 뿐이다.


뿐만 아니라 C씨는 영화를 보고 싶거나 가고 싶은 장소가 있으면 어김없이 B씨를 불러낸다. 술에 취한 C씨를 B씨가 데리러 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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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작 C씨는 A씨와 있으면 B씨와 있을 때 보이던 살가움은 온데간데없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를 만든다.


또한 셋이 함께 있을 때는 둘만 아는 이야기를 꺼내 자리를 불편하게 하기도 한다.


서운함을 느낀 A씨가 시부모님에게 이를 말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둘이 고등학교 때부터 워낙 친했으니 이해해달라"는 말뿐이다.


A씨는 "두 사람이 이성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남편이 가정에 좀 더 충실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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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A씨의 마음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분위기다.


누리꾼들은 "A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 보인다", "배우자가 싫다는데도 무시하는 건 진짜 이기적인 행동이다", "저런 사람들은 똑같이 해줘야 자기 잘못을 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여사친', '남사친' 등 이성친구와 관련된 문제는 연애와 결혼생활에 있어 끊임없이 회자되는 논쟁 거리다.


숙박 어플 '여기어때'의 조사에 따르면 20~30대 남녀 응답자 중 여성 50.0%가 '이성친구에게 이성적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남성의 경우 무려 65.6%가 '이성친구에게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연인 및 배우자의 이성친구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반증이다.


너무 친해 '열애설'까지 난 연예계 대표 남사친·여사친친한데 사귀는 건 아닌, 연예계 대표 남사친 여사친을 모아봤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