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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가장 빨리 숨지는 공무원 "소방관"

소방직 공무원의 평균 사망연령은 69세로, 공무원 직종 중에서 퇴직 후 가장 빨리 숨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소방직 공무원의 평균 사망연령은 69세로, 공무원 직종 중에서 퇴직 후 가장 빨리 숨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평균 사망연령이 가장 높은 직종은 장·차관 등 정무직이었으며, 이들은 월평균 연금액도 330만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2012~2016년 공무원 연금 수령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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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퇴직 후 사망해 공무원연금을 수령한 소방직 공무원은 205명이었다.


이들의 평균 사망연령은 69세로, 공무원 직종 중 가장 일렀다. 기능직·공안직이 72세로 그 뒤를 이었으며 경찰직 73세, 일반직과 법관·검사 74세, 교육직·별정직은 77세였다.


퇴직 후 사망연령이 가장 높은 직종은 장관, 차관 등 정무직으로 평균 82세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재직 중 평균 사망연령이 가장 낮은 공무원 직종 역시 소방직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지난 5년간 현장 업무 도중 순직하거나 병으로 사망한 소방직 공무원은 149명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사망연령은 불과 44세였다. 


이어 공안직 46세, 경찰직 47세, 기능직·교육직·법관검사·별정직 48세, 일반직 49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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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종별 공무원연금 월평균 수령액에서도 소방직은 낮은 편에 속했다.


정무직이 약 33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직·연구직 290만 원대, 법관·검사·공안직 250만 원대였다.


소방직이나 경찰직, 일반직은 220만~230만원대 사이였다. 수령액이 가장 낮은 직종은 기능직 160만원대, 고용직 약 119만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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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를 두고 진선미 의원은 "공무원이 수행하는 업무와 근무형태가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직 공무원들은 주로 위험한 사건사고 현장에서 근무하고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만큼 수명도 짧다는 것이 진 의원의 설명이다.


이에 "소방관은 재직 중일때나 퇴직 후 가장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직종별로 사망연령에서 차이가 나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공무원 건강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여러 차례 불거진 소방관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관련, 문재인 정부는 2019년까지 지방직 소방공무원 전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또 소방공무원 전문치료 및 치유시설을 확립하고 2020년까지 소방공무원 현장인력 2만명 충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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