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점점 잃어가는 병 앓는 엄마 위해 '리마인드 웨딩' 선물한 우블리

Weibo '于晓光'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배우 추자현 남편 우효광이 바이러스성 뇌염 투병으로 기억에 불편을 겪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리마인드 웨딩을 선물했다.

22일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 제작진은 부모님을 위해 리마인드 웨딩을 선물하는 추자현, 우효광 부부 모습이 담긴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예고편 영상에는 우효광과 추자현 부부가 부모님의 '만혼 결혼식' 대작전을 세우고 들러리로 나서는 모습이 담겨 있다.

우효광은 부모님의 만혼 결혼식을 위해 직접 웨딩전문업체를 찾아갔고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머니는 여느 소녀 못지 않은 수줍은 모습을 보이셨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어머니 모습을 본 아버지는 "우와"라고 감탄을 금치 못해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내게 한다.

아들 우효광과 며느리 추자현은 주인공은 부모님의 만혼 결혼식을 위해 들러리로 나서는가 하면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춤까지 추는 등 효자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아버지와 함께 서스럼없이 사진을 찍는 우효광의 모습에서 그가 평소 얼머나 부모님을 잘 챙기는지를 엿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우효광의 어머니는 치매와 다른 바이러스성 뇌염에 걸려 9년째 기억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었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

앞서 지난 방송에서 추자현은 시어머니에 대해 "사람을 한 번 보면 기억을 못하시는데 나는 기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효광이 어머니와 전화를 하는데 날 정확하게 기억하며 이름을 말하는 걸 듣고는 손을 부들부들 떨었을 정도"라며 "결혼 후 같이 살다보니까 그 때가 무척 소중했던 순간이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우효광 어머니 역시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내 아내 추자현 밖에 모르는 사랑꾼 우효광을 만든 것은 부모님이라는 사실이 새삼 느끼게 했다.

이들 두 부부의 부모님 만혼 결혼식은 오는 23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운명'을 통해 공개된다.

YouTube 'SBSNOW'

밝기만 하던 '우블리'에게 숨겨져 있던 기억 점점 잃어가는 병 앓는 엄마 (영상)장난기 가득하던 추자현 남편 우블리의 어머니가 9년째 투병 중인 사실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