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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자 줄어들어 혈액 보유량 '비상'…A·O형 가장 부족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A형과 O형 혈액형의 보유량이 '혈액수급위기단계-Blue' 코드에 돌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A'형과 'O'형 혈액형의 보유량이 4일치도 되지 않아 '혈액수급위기단계' Blue(관심) 경보가 발령됐다.


22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00시 기준 A형과 O형 혈액 보유량은 각각 3.3일분, 3.7일분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혈액수급위기단계' 중 'Blue(관심)' 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혈액수급위기단계'는 혈액 보유량에 따라 'Blue(관심)'-'Yellow(주의)'-'Orange(경계)'-'Red(심각)' 4단계로 구분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대한적십자사가 책정한 적정 혈액보유량은 하루 평균 5일분 이상이다. 어제오늘 일이 아닌 우리나라 혈액 부족 문제는 계속해서 심화하고 있다.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16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혈액 공급 및 혈액원별 혈장 공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혈액공급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학생과 군인 수가 줄어들면서 단체헌혈을 통한 헐액공급이 크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2016년 혈액 사업통계'에 따르면 대학생(27.0%), 고등학생(22.3%) 및 군인(15.8%)이 전체 헌혈자 중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렇듯 현재 한국은 청년층들의 헌혈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그 때문에 헌혈자가 지금처럼 젊은 층에만 집중될 경우 저출산 문제와 맞물려 앞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부는 헌혈을 위한 홍보사업과 이를 위한 예산 배정은 전혀 없는 실정으로 나타났으며 헌혈된 혈액의 보관을 잘못해 폐기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헌혈 광고'로 세계 디자인계의 '노벨상' 받은 부산대 학생들세계 디자인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dot Design Award)에서 부산대 디자인팀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