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pledisnuest'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방탄소년단, 엑소, 뉴이트스 등 인기 아이돌의 사생활에 집착하는 사생팬들의 만행이 극에 달하고 있다.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는 아이돌의 전화번호, 항공편 등 개인 정보를 알아내는 사생팬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생팬들은 아이돌의 전화번호, 집주소 등 개인 정보를 돈을 받고 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생팬들은 아이돌 가족과 이성친구의 인적사항도 판매하며, 스타가 언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상식을 넘어선 정보도 돈을 받고 거래한다.
트위터 캡처
해당 매체에 따르면 트위터에 'sasaeng'을 검색하면 아이돌 정보를 판다는 글을 누구나 쉽게 볼수 있다.
실제 아이돌의 전화번호를 판다는 한 계정에 접촉하면 1분만에 '7천원'이라고 답이 온다.
학생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게 에누리도 되며 문화상품권 식별번호로도 거래 가능하다.
사생팬들은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정보를 똑같이 사거나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SNS 계정을 해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엑소의 사생팬이 SNS에 올린 글 / 온라인 커뮤니티
기획사 측은 사생팬들의 이런 만행을 알면서도 역풍이 불까 강력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들 역시 고통을 호소하면서도 전화번호를 바꾸는 등의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피해 당사자인 아이돌이나 기획사의 신고 없이는 수사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타인의 정보를 수집하거나 양도할 때는 무조건 동의를 받는게 원칙이다.
여러 스타들이 사생팬의 만행에 공포를 느끼고 있는 만큼, 사생팬들은 진정으로 스타를 사랑한다면 자신이 하는 행위가 범법행위임을 인식하고 올바른 팬 문화 정립과 확산을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겠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