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5만원' 주면 사생팬에게 '아이돌 비행기 좌석 정보' 바로 주는 항공사 관계자

단돈 5만원이면 특정인이 어떤 항공편을 언제, 어디에서 이용하는지 바로 알아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

엑소가 비행기에서 사생팬에게 찍힌 몰카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단돈 5만원이면 특정인이 어떤 항공편을 언제, 어디에서 이용하는지 바로 알아낼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다.


17일 JTBC 뉴스룸은 방탄소년단, 소녀시대, 엑소 등의 아이돌 그룹이 타는 항공편 정보를 사생팬에게 파는 항공사 관계자들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 트위터 계정에 문의하면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의 항공편 정보와 좌석 정보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특정인의 비행기 편명을 알아내려면 약 '3만원', 좌석 번호를 알아내려면 인당 약 '2만원'만 내면 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JTBC 뉴스룸


5만원 정도의 금액을 입금하면 해당 트위터 계정 주인은 1시간도 안돼 정보를 건네준다.


공항 측은 좌석 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바로 빼낼 수 있는 것을 보고 항공사 관계자일 것으로 추측했다.


문제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의 공직자 비행정보도 똑같은 방법으로 쉽게 알아낼수 있다는데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안규백 의원 / 연합뉴스


실제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실은 지난 15일 이란으로 출국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비행정보를 단돈 5만원에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안규백 의원은 "(비행 정보가 새어나가면서) 개인정보 유출을 떠나 사실상 테러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충분히 악용될 소지가 있어 수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엑소가 비행기에서 사생팬에게 찍힌 몰카 / 온라인 커뮤니티


'범죄'에 가깝다는 '아이돌 사생'의 소름돋는 일화 8몇몇 극성팬들의 도를 넘은 행동으로 인해 아이돌들의 사생활이 무너지고 있다.


"사생팬, 제발 오지 마세요"···피해 호소하는 워너원 동네 주민들좋아하는 아이돌의 사생활까지 모두 다 알아내려는 '사생팬' 때문에 애먼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