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서울대 성추행 교수 “뇌수술 받아 기억 안나…학생 믿고 혐의 인정”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대 교수가 자신의 범행에 대해 당시 뇌 수술을 받아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혐의를 인정한다고 진술해 논란이다.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서울대학교 교수가 자신의 범행에 대해 '뇌 수술을 받아 기억이 나지 않지만 혐의를 인정한다'고 진술해 논란이다.

 

지난 7일 서울대 수리과학부 강 모 교수는 작년 12월 성추행 혐의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그는 2008년부터 9명의 여학생을 상대로 11차례에 걸쳐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거나 껴안았다는 혐의를 받은 바 있다. 수사 결과 그는 여학생에게 '너는 내 0순위 애인', '여친 잘 잤니?' 등 문자를 보냈고 수시로 만남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 교수는 변호인을 통해 "깊은 반성과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된 부분은 다음 진술이다.

  

강 교수 측은 "2008년 뇌수술을 받아 당시 일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거짓 진술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겠다"고 한 것.

 

이에 서울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뇌수술 핑계를 대는 교수의 뻔뻔함을 비난하는 학생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강 교수의 다음 재판은 2월 6일 오전 11시 10분에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