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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라더니…" 050 안심번호 '2배'가 넘는 '요금 덤터기' 쓴 택배기사

'안심번호 서비스'의 두 배가 넘는 통화료를 온전히 택배기사들이 부담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고객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발된 '안심번호 서비스'의 두 배가 넘는 통화료를 택배기사들이 부담하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15일 SBS '8뉴스'는 안심번호 서비스가 높은 통화 비용을 부과한다는 사실도 모른 채 택배기사들이 억울하게 통화료를 지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객 개인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개발된 안심번호 서비스는 번호 제공 사업자가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몰 등 업체와 협약을 맺어 제공된다.


협약서에 따르면 안심번호 서비스를 이용해도 별도의 통신비나 수수료가 없다고 명시돼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8뉴스'


하지만 1분에 30원으로, 일반 통화료 14원의 두 배가 넘는 안심번호 서비스 비용은 온전히 택배기사가 부담하고 있어 논란이다.


심지어 협약서 내용에는 이 같은 비용 부담 사실도 알리지 않았다.


택배기사 A씨는 SBS '8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요금이 부과되는 것을) 몰랐다. 금시초문이다. 아무 생각 없이 전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종우 변호사는 "비용 부담 등 경제적 불이익을 떠안게 하는 행위도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이익 제공 강요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물건을 파는 업체들이 고객의 정보 보호를 홍보하는 동안 지금도 택배기사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두 배가 넘는 통신료 부담을 계속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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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8뉴스'


택배기사 남편 대신해 아내가 전하는 5가지 '부탁의 말'자신을 택배기사의 아내라고 밝힌 한 글쓴이가 일부 몰상식한 고객들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 남편을 대신해 5가지 부탁의 말을 남겼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