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어린이 체험학습장 원숭이 ‘학대’ 논란 (영상)

via Animalkorea/Youtube

 

더러운 철망에 갇힌 채 어린이 체험학습장에서 사육 중인 한 일본원숭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23일 경기 파주의 한 체험학습장에서 열악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일본원숭이를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한 시민의 제보로 방문하게 된 사육시설 현장은 참혹함 그 자체였다. 파주 쇠꼴마을의 원숭이 사육장은 추위나 비바람을 피할 은신처도 없이 쓰레기로 가득했다. 

 

사육장 넓이는채 4㎡가 되지 않아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먹이통은 구정물로 오염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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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바닥이 철망으로 돼 있으면 걷기·뛰기 등 기본적인 행동이 힘들 뿐 아니라 발바닥 상처로 인한 염증도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무 보호 장치가 없는 사육장에서 영하 온도에 장기간 가둬두는 것은 저체온증으로 인한 폐사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지난해 7월 개정된 '야생생물 보호·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일본원숭이 사육 면적은 한 마리당 최소 11.6㎡로 규정하고 있다. 생태적 특성에 맞는 잠자리·바닥 재료와 신선한 음용수도 충분히 제공토록 명시하고 있다.

 

환경당국의 적발·개선명령에 불응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그러나 시민의 신고와 동물보호단체의 조사 요청에도 불구하고 관할처인 파주시청은 2015년 7월까지는 야생동물보호법 시행규칙상 계도기간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해당 체험학습장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현장체험학습지정기관'으로 지정받은 곳"이라며 "서울시교육청에 지정 취소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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