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20년간 국가대표로 뛴 39세 부폰이 선물 받은 특별한 유니폼

172번째 A매치를 치른 '위대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172번째 A매치를 치른 '위대한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이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부폰은 7일 새벽(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마케도니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9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는 이날 경기를 통해 개인 통산 A매치 172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이와 함께 세계에서 4번째로 많은 A매치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올해 39세의 부폰보다 더 많은 A매치에 나선 선수는 아흐메드 하산(이집트, 184경기), 호삼 하산(이집트, 178경기), 클라우디오 수아레스(멕시코, 177경기)뿐이다.


이 중 현역으로 뛰는 선수는 부폰 뿐이며, 그가 앞으로 12번의 A매치에 더 나설 경우 세계 축구계에 새로운 역사가 쓰이게 된다.


이탈리아 축구협회도 이를 기념해 이날 경기에서 부폰에게 '특별한 선물'을 증정했다.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아주리(푸른색) 유니폼을 입게한 것.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1997년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20년 동안 쉬지 않고 아주리 군단의 일원으로 뛴 부폰은 한 번도 아주리 유니폼을 입어본 적이 없다.


이에 동료들과 이탈리아 축구협회는 아주리 군단을 위해 20년 동안 헌신한 부폰에게 보답하고자 그에게 아주리 유니폼을 입게 하고 자신들은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었다. 참고로 경기 중 식별을 위해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와는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특별한 선물을 받은 부폰도 여느 때와 같이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며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다만,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이 나 부폰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는 빛을 바랬다.


이탈리아는 전반 40분 터진 키엘리니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2분 마케도니아의 토라코브스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남은 1경기 결과 상관 없이 스페인(승점 25점)에 이어 G조 2위를 확정한 이탈리아(승점 20점)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노리게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약체 마케도니아를 상대로 승리를 못 거두고 또 월드컵에 직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부폰은 "이런 순간에 가장 쉬운 방법은 감독을 탓하는 것이다.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 정도의 선수단이면 감독과 상관없이 이런 경기는 꼭 이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기뻐하며 펄쩍 펄쩍 뛸 때가 아니다. 베테랑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을 이끌어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골키퍼 부폰 폭소케 한 호날두의 코믹 답변 (영상)'축구의 神'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세계 최고의 골키퍼 부폰에게 강한 한 방(?)을 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