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2017 세계불꽃축제를 1시간여 앞두고 여의도 주변에는 불꽃을 감상하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30일 오후 6시 현재 세계불꽃축제가 열릴 여의도 한강공원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여의도 한강공원에 정차하는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과 5호선 마포역, 9호선 샛강역부터 불꽃축제로 향하는 시민들로 가득 찬 모습이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5호선 여의나루역은 안전을 위해 일찌감치 무정차 통과를 하고 있으며 출입구가 폐쇄됐다.
행사가 끝나는 시점인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 사이에도 역이 혼잡할 경우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통과될 수 있다.


지하철 역사를 나와 여의도 한강으로 들어서도 복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날 아침부터 시민들은 '불꽃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텐트를 치고 돗자리를 까는 등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불꽃이 시작되는 지점인 63빌딩 근처와 이촌 한강공원은 알록달록한 텐트들이 수를 놓고 있어 이색적인 광경을 연출한다.


이번 세계불꽃축제는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무엇보다 안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서울시는 안전한 시민 관람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밤 9시 30분까지 여의동로 양방향 도로를 통제한다.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20대 버스노선까지 밤 9시 30분까지 우회 운행하며, 통제구간에 위치한 여의도 중학교, 여의나루 역 등 버스정류장 4곳은 이용할 수 없으니 이용에 참고하자.

서울시
아울러 시는 시민들의 원활한 귀가를 위해 지하철 5, 9호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92회 늘렸으며 유사시 투입할 수 있는 여분 차량도 11편 대기시켰다.
한편 지난 2000년 부터 매년 한화그룹에서 진행해 온 서울의 대표적인 가을축제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7시 2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1시간 20분 동안 불꽃이 터진다.
대한민국, 미국, 이탈리아 등 총 3개국 대표팀이 참여했으며 총 10만 여발의 불꽃이 가을밤을 수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