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고양이 아빠처럼 살뜰히 돌봐주는 '천사' 리트리버
주인에게 버려진 고양이들의 아빠가 되어주는 천사 리트리버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가족을 잃은 새끼 고양이들의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하는 강아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영국 한 동물 보호소에서 버려진 새끼 고양이들을 돌봐주는 강아지 바니(Barney)에 대해 전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종인 바니는 어린 강아지일 때 전 주인에게서 버려져 영국의 한 동물 보호소로 왔다.
보호소의 간호사 레이첼 애브디(Rachel Ab’dee)는 바니를 입양하기로 했는데, 집으로 데려가기 전 바니의 놀라운 능력을 발견했다.
바니에겐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던 것.
어린 고양이들이 보호소로 오면 바니는 고양이들을 꼭 안아주고 보살펴준다.
지난 3년 간 바니가 아빠 노릇을 한 새끼 고양이만 무려 9마리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그 중 가장 특별한 것은 바로 5주 된 새끼 고양이 아바(Ava).
눈도 못 뜬 새끼 고양이 아바를 구조한 보호소 직원들은 고양이를 바니에게 맡기기로 했다.
새끼에게 알맞은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선 극진한 보살핌이 필요한데, 바니의 따뜻한 품은 더 할 나위 없이 알맞았기 때문이다.
바니는 눈도 못 떴던 새끼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워냈고, 둘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레이첼은 "어미나 형제들이 없는 아바에게 바니가 '베스트 프렌드'가 되어줬다"고 전하며 흐뭇한 미소를 더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