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충동조절장애 약' 먹어 선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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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과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중 일부가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됐지만, 충동조절장애로 치료를 받고 있어 선처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MBN 뉴스는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의 가해 학생 중 일부가 충동조절장애로 약물치료를 받아 과거 학교폭력 사건에서 정상 참작돼 선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던 피해자의 친구는 "옆에서 그만하라고 하는데도 그 언니들이 술 먹고 계속 폭행했다"며 "분노조절 약까지 먹는 언니들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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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폭행을 주도한 여중생 일부가 실제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들의 학교 관계자 역시 "약을 먹다 말다 해서 먹으라고 지시를 했지만 학교 측에서 체크를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도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렸을 때 충동조절 장애가 있어 선처를 요구했다"고 증언했다.

JTBC '뉴스룸'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들은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는 상담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기숙형 장기위탁교육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부모 동의가 없다는 이유로 내버려 둬 잇따른 학교폭력에 대해 교육 당국의 대처가 너무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건의 파문이 커지자 교육 당국은 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중 1명 만 '13세'라 처벌 제외온몸에 피가 나도록 또래 여중생을 때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중 형사 미성년자 1명이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