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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편의점, 취객4명이 女점원에 ‘커피 갑질’

일본의 한 편의점에서 서비스 불만을 핑계로 10대 점원에게 큰절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남녀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들은 “접객 태도가 왜 이리 나쁘냐”며 점원을 약 25분간 무릎 꿇게 하고 큰절을 하도록 강요했다.

via SBS 8news

 

일본의 한 편의점에서 서비스 불만을 핑계로 10대 점원에게 큰절을 강요하는 등 '갑질'을 한 남녀 4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 5분경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구시로(釧路)시 무사(武佐)에 있는 ‘세븐일레븐 무사 1점’에 술에 취한 남녀 4명이 들어왔다.

 

이들은 셀프서비스 형식의 커피를 구입했지만 10대 여성 점원에게 기계 작동을 요청했다. 이 점원은 뜨거운 커피를 만들어 건넸으나 문제의 고객들이 "아이스 커피를 부탁했잖아."라며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이들은 "접객 태도가 왜 이리 나쁘냐"며 점원을 약 25분간 무릎 꿇게 하고 큰절을 하도록 강요했다. 이어 "젊은 애들 수십 명 데려올까"라고 협박했다.

 

이들의 '갑질'은 편의점에 들어온 한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고, 무사경찰서는 28일 이들을 즉각 체포했다.

 

일본에서는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종업원의 무릎을 꿇리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들은 강요죄 및 명예훼손죄에 걸릴 수 있다.

 

실제 지난해 홋카이도 삿포로(札幌) 시의 한 양복점에서 점원에게 무릎을 꿇게 한 여성이 강요죄와 명예훼손죄로 약식 기소돼 30만 엔(약 274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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