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청와대 홈페이지에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청원글에 8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서명했다.
지난 30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여성도 국방 의무 이행에 동참하도록 법률이 개정돼야 한다'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여성도 남성과 똑같이 군대에 가야 한다'라는 내용을 담은 해당 청원은 게재된 지 이틀 만에 1만 9천여명이 서명하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이후 이 청원글은 게시된지 3일 만에 5만여명이 넘는 시민이 청원에 동참, 3일 오후 3시 기준 '8만 2천명'이 넘는 시민이 청원에 '동의'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청와대 홈페이지
해당 청원인은 청원 개요를 통해 "우리 나라는 주적 북한과 대적하고 있고 강대국에 둘러싸여 있기에 징병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데 의무는 남성에게만 부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녀 평등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남성들과 같이 병사로 의무복무를 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베스트 청원'의 최상단에 올라있는 해당 청원은 다른 '베스트 청원'의 3배가 넘는 서명을 받는 등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오는 14일까지 지속되는 이 청원에 지지를 보내는 시민들은 "여성들도 군대에 가는 것이 진정한 남녀평등이다", "성 평등 지수를 올린 후 여성 징병제 실시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기재하고 있다.
반면 "남녀 간 신체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생각이다"와 같은 반대 의견도 온라인상에 게재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