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뛰어 건너다 간발의 차로 목숨 구한 어린이

인사이트SBS '맨 인 블랙박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 어린이가 신호등이 없는 아파트 단지의 횡단보도를 건너다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다.


지난 27일 SBS '맨 인 블랙박스'에서는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에서 일어난 아찔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블랙박스 영상은 인천광역시 한 아파트 밀집 지역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촬영됐다.


화면 우측에서 엄마와 길을 건너려던 아이가 갑자기 손을 들고 길 건너편으로 빠르게 뛰어나간다.


인사이트SBS '맨 인 블랙박스'


당시 블랙박스 차량쪽 차선은 밀리는 차량들로 인해 막혀있어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을 인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어린이집 차량은 아이를 보지 못하고 그대로 달려왔다.


이 모습을 본 아이 엄마는 소리를 지르면서 발을 동동 구를 뿐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어린이집 차량도 뛰어나오는 아이를 뒤늦게 인식하고 브레이크를 급하게 밟았지만 속도를 완벽하게 줄이지 못했다.


인사이트SBS '맨 인 블랙박스'


해당 블랙박스를 공개한 운전자도 경적을 짧게 누르고 "윽"하는 짧은 비명을 내지를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차량이 아이와 부딪히려는 찰나에 아이가 넘어지면서 아슬아슬하게 사고를 면할 수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횡단보도가 있는 상황에서 운전자가 속도를 줄여야했다"라면서도 "아이가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았어야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블랙박스를 공개한 운전자는 "평소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길인데 신호등이 없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곤 했다"며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잘 살펴야겠다" 말했다.


경찰도 "운전자들은 횡단보도가 있으면 우선 서행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도 "아이들에게 초록불이어도 횡단보도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SBS '맨 인 블랙박스'


Naver TV '맨 인 블랙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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