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8일(목)

신입생 원산폭격 시키고 '파이프'로 상습 구타한 계명대 태권도학과 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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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대구 계명대학교 태권도학과 선배들이 후배들을 수 개월간 상습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심지어 여후배에게 중요 부위 주변을 안마하게 시키는 등 성추행으로 의심되는 행동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계명대 태권도학과 신입생 A씨 등 7명은 학과 선배 B씨 등 6명으로부터 폭행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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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입학 이후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총 11회에 걸쳐 동아리방이나 지하건물 등에서 상습적으로 폭행과 가혹 행위를 당했다.


선배들은 주로 1m가 넘는 플라스틱 파이프, 나무 몽둥이, 목검 등으로 신입생들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수십 대씩 가격했다.


땅바닥에 머리를 박는 일명 '원산폭격'도 5시간 넘게 이어졌다.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면 가차 없이 발길질이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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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폭행 때문에 신입생들의 허벅지와 엉덩이는 피멍으로 물들었고,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두피가 까지는 상처까지 입었다.


선배들이 후배를 집합시키고 폭행한 이유는 더욱 황당했다. 선배의 가방을 챙기지 않았다거나 웃었다는 것.


대답을 빨리하지 못해서, 졸아서 등등 사소한 이유를 들며 선배들은 신입생을 상습적으로 구타했다.


심지어 지속적으로 여후배 3명에게 돌아가면서 남학생 주장의 몸과 사타구니 근처를 마사지시키는 등 성추행으로 의심될 만한 행동도 일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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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경찰은 피해자들이 지목한 가해자 6명 중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이들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주범 격인 가해자 2명은 중국에 머물고 있어 오는 26일 귀국하는대로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폭행사건과 관련 계명대학교 측은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학칙에 의해 엄중히 문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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