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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직원 무릎 꿇리고 술잔으로 폭행한 국회 고위 공무원

국회 사무처 소속 고위직 공무원이 회식 자리에서 술잔으로 부하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사이트SBS 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국회 사무처 소속 고위직 공무원이 회식 자리에서 술잔으로 부하 직원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1일 국회와 SBS 보도에 따르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국회 상임위원회 회식 자리에서 2급 심의관 A씨가 3급 행정실장 B씨를 술잔으로 폭행했다.


인사이트S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씨는 4급 서기관 C씨의 건배사 때문에 화를 냈고,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비는 C씨에게 계속 언성을 높였다.


그러던 중 B씨가 A씨를 말렸고 이에 화가 난 A씨는 B씨를 향해 '술잔'을 던졌다. 술잔에 머리를 맞은 B씨는 병원 응급실로 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SBS 뉴스


그런데 더 황당한 사실은 술자리에 동석한 차관보급 수석전문위원이 아수라장이 된 회식을 끝내기는 커녕 사고 직후 자리를 옮겨 술자리를 이어나갔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는 직원들에게 "최근 다른 상임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니 새어나가면 좋을 것이 없다"며 입단속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수석전문위원은 "술잔을 던진 A씨가 술잔을 놓쳤다. 다 끝내고 마시고 가려다가 걔가 술잔을 놓쳐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SBS 뉴스


해당 사건이 알려진 후 논란이 거세게 일자 국회 사무처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후배의 건배사 때문인지, 다른 이유로 시비가 붙어서 그랬는지 확실하지 않다"며 "조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최근 발생한 회계질서 문란, 성 관련 비위 사건에 연루된 수석전문위원 2명을 면직 처리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제 개최된 징계 위원회에서는 회계질서 문란 및 성 관련 비위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에 대해 중징계 의결했고, 해당 수석전문위원들은 금일 면직 처리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무처의 한 수석전문위원은 올해 3월 초 상임위 회식 자리에서 여성 사무관을 상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다른 상임위에서는 수석전문위원 등 직원 3명이 출장비를 상습적으로 횡령한 혐의가 회계감사에서 적발된 바 있다.


후배 '무릎 꿇리고' 30분간 무차별 폭행한 '똥군기' 의사 영상그 누구보다 인명을 소중히 다뤄야 할 의사가 거리에서 후배들을 30분간이나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