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학교 폭력' 신고한 학생 찾아내 또 폭행한 '무서운' 여고생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livelea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동급생을 폭행한 것도 모자라 피해 학생이 이를 신고하자 보복 폭행까지 한 10대 여고생들이 입건됐다.


지난 17일 춘천경찰서는 동급생을 수차례 폭행한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학교 측에 따르면 춘천 소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가해자 A(18) 양을 비롯한 여고생 3명은 지난 10일 춘천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B(17)양의 얼굴과 팔을 40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이틀 뒤인 12일 이들로부터 또다시 폭행을 당하자 이 같은 사실을 학교에 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에 학교 측은 14일 가해학생을 불러 진술서를 받았고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이를 회부했다.


하지만 A양 등 3명은 B양을 향한 괴롭힘을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폭언과 위협에 결국 B양은 지난 16일 지구대를 찾아가 이 같은 상황을 신고했다.


하지만 A양 등은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알고 B양을 만나 다시 보복 폭행을 했다.


A양 등 3명은 조사에서 "B양의 할머니가 B양 가출 신고를 해서 학교 선생님이 우리 모임 장소까지 찾아왔다. 그게 귀찮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A양과 친구들 이외에도 다른 고교 남학생 1명 역시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날 왕따시켰던 언니가 서울대 가서 '학폭 혐오자'인척 합니다"학교 폭력을 일삼았던 선배를 다시 대학교에서 만나게 된 여성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