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기, 탑승 전 티켓 취소한 일가족의 사연

via dailymail

일가족 5명이 지난 28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도중 실종된 에어아시아 항공기(편명 QZ8501)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출발 하루 전에 취소해 실종 사고를 면하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8일(현지 시간) 데일리메일 등의 외신에 따르면 수라비야 출신의 찬드라 수산토(Chandra Susanto) 씨는 아내 및 자녀 3명과 함께 여행을 하기 위해 해당 항공편을 예약했었다.    

 

그러나 출발 전날 수산토 씨는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됐다는 소식을 듣고 병간호를 위해 항공권 예매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역시 비행기 티켓을 취소하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오랜시간 여행을 기다려왔던 터라 실망감도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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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8일 수산토 씨의 가족이 탑승하려고 했던 항공기가 실종된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수산토 씨는 "우리가 탈 예정이었던 여객기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여동생에게 전화로 처음 들었다"고 전했다. 

 

수산토 씨는 가까스로 큰 화를 면했다는 사실에 안도했지만 실종자들을 향한 걱정스런 마음에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실종된 여객기에는 한국인 3명을 포함해 총 162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 자바해에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잔해를 찾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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