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1층 출입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구조 때문에 입주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22일 SBS 뉴스는 충북 제천에서 1층 출입구가 없어 지하층으로만 통행이 가능한 아파트 단지가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고 보도했다.
해당 아파트 단지는 12개 동 가운데 360여 세대가 입주할 5개 동이 1층 출입구가 없는 황당한 형태다.
1층 출입구가 없는 대신 주민들은 외부 계단으로 내려가 지하층 주차장 진,출입 바로 옆에 있는 조그만 문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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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들은 시행사가 세대 수를 늘리려고 1층을 주거공간으로 무리하게 채운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는 상황.
입주 예정 주민은 "차량 지나가는 자리에서 사람이 다녀야 하기 때문에 위험 노출은 많이 된 상태다. 화재 발생 시라든지 긴급 대피해야 될 경우에는 좁은 출입문 하나로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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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행사 측은 택지의 지형 특성상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행사 관계자는 "택지 자체가 경사지에 있다. 지구 단위 계획 따라 설계가 나온 거고 물론 입주민들이 불편한 설계가 나와서 좀 그렇긴 한데..."
시행사 측은 현행법상 외부와 40m 이내로 연결되면 문제가 없다면서, 주차장 옆에 출입구를 추가하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