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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가리 과자'먹은 아들, 처음듣는 고통스러운 비명 지르고 쓰러졌다"

질소 과자를 먹고 위에 천공이 생긴 초등학생 A군(12)의 아버지 B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당시의 상황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난생 처음 듣는 고통스러운 목소리였다"


질소 과자를 먹고 위에 천공이 생긴 초등학생 A군(12)의 아버지 B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3일 충남 천안시와 천안 단국대병원 등에 따르면 A군은 지난 1일 오후 천안에 위치한 대명리조트 워터파크 내부에서 구입한 일명 '용가리 과자'를 먹다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병원 진단 결과 A군의 위에는 천공이 뚫려있었고, 식도와 위벽 곳곳에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이 쓰러질 당시 함께 있었던 그의 아버지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이가 제 옆쪽으로 배를 잡고 쓰러졌다"며 "진짜 처음 듣는 고통스러운 목소리로 쓰러졌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10초도 안 걸린 것 같다"며 "속이 막 타들어 가는 것 같아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복부를 25cm가량 절개한 뒤 위의 구멍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A 군은 현재 중환자실을 거쳐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KBS2 'VJ특공대'


의료진에 따르면 A군은 남은 과자를 먹기 위해 컵을 털어먹던 과정에서 바닥에 남아있던 액화 질소를 흡입해 사고가 발생했다. 


먹으면 입에서 연기가 나는 일명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는 영하 196도 이하로 보존된 액화 질소를 뻥튀기에 뿌려 먹는 과자다.


액화 질소가 기화된 상태로 먹으면 인체에 무해하다고 알려졌으나, 액체 형태로 마셨을 경우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해당 업소는 지난달 23일부터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를 판매했지만, 무신고 영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사고 이후에는 영업을 중지한 상태다.


인사이트류영진 식약처장이 '용가리 과자'(액체질소 주입과자) 섭취 사고 피해자를 위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용가리 과자' 먹고 위에 구멍나 쓰러진 12살 소년일명 '용가리 과자'를 먹은 초등학생이 병원으로 실려 가 응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안겼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