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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 3명에게 ‘성폭행 당한 딸’ 사연 아고라에 남긴 어머니

한 어머니가 딸이 올해 대학에서 남학생 3명에게 집단 성폭력을 당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가해학생들이 처벌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아고라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근 한 어머니가 자신의 딸이 올해 대학교에서 남학생 3명에게 집단 성폭력을 당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가해학생들이 처벌을 받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심지어 피해 여학생 측은 가해 학생 측으로부터 '무고죄'로 고소까지 당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달 27일 피해 여학생이 온라인에 직접 남긴 글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3일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딸이 대학교 앞에서 남학생 3명에게 납치, 성폭력 당함!!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올해 대학에 들어간 딸은 지난 3월 16일 밤 11시경 학교 정문앞에서 남학생 3명에게 납치돼 차안에서 성폭행을 당했다. 

 

이어 딸은 남학생들이 자취하는 원룸까지 끌려가 유사성행위를 강요당하기도 했다.

 

밤새 끌려다니며 집단성폭행을 당한 딸은 6시간이 지난 다음날 17일 새벽 5시경 간신히 기숙사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딸은 해당 사건을 신고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받았고 항고까지 했으나 12월 23일 기각 처분을 받았다.

  


via 어머니가 공개한 지난 23일 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agora

 

피해 여학생 어머니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거짓진술서를 제출했으며 검찰청에서는 검찰 결과 이들의 거짓 진술이 일관됐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들에게 별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았다. 

 

이에 어머니는 "딱 하나 믿고 있는 희망적인 증거로는 학교 교수가 가해자 남학생들에게 진술서를 받았고, 학생들의 범죄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전화녹취록 뿐이다"라며 음성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어머니가 공개한 음성파일에서 학교측 관계자는 "'너희들이 잘못했다. 어떠한 이유로든지 성폭력은 안된다' 며 엄청 혼내고 겁도 주고 그랬다. 콩밥 먹고 싶냐 이런 말도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해 학생 측은 현재 피해 여학생을 무고죄로 고소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증거만 없으면 계속 성폭력을 해도 된다는 식의 판결이다"며 "제발 도와주세요. 엄마로써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도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