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오사카 수학여행서 술 마신 학생들 무자비하게 폭행한 선생님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일본 수학여행 중 술을 마신 학생을 폭행해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경찰 수사도 의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일본 수학여행 중 술을 마신 학생을 폭행해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경찰 수사도 의뢰했다.


18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지난 10일부터 3박 4일간 일본 오사카 등지로 수학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여행 첫날밤인 지난 11일 오전 1시경, A군 등 6명이 잠을 자지 않고 방을 건너다니자 이 교사는 6명을 한 방에 일렬로 불러세웠다.


이어 "왜 취침시간에 자지 않고 돌아다니냐"며 "술 마신 사람이 누구냐"고 훈계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군은 처음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잡아뗐다. 


그러나 추궁이 이어지자 술을 마신 사실을 시인했고 이에 화가 난 교사는 A군을 집중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로 이 교사는 A군에게 바닥에 머리를 박는 이른바 '원산폭격'을 시킨 채로 발을 사용해 머리와 허리, 배 등을 내리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경을 낀 다른 학생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침대에 넘어진 학생을 계속해서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고 피해 학생들은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문제가 불거진 교사를 1주일간 직무에서 배제하고 학교폭력 매뉴얼에 따라 관할 경찰서에 아동학대 수사를 의뢰했다.


교육청은 경찰의 수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교사와 당시 술을 마신 학생 등에 대해 사후 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딸' 낳았다는 이유로 '시댁 식구'에게 폭행당한 여성두 남성이 휘두르는 '하키채'에 맞아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는 여성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