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싸움 말리는 경찰관에 펄펄 끓는 '멸치 육수' 끼얹은 20대 남성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싸움을 말리던 경찰관에게 뜨거운 육수를 부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경찰관에게 펄펄 끓는 육수를 끼얹는 등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모(2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7분쯤 광주시 북구 운암동의 한 국숫집에서 고씨는 이성 문제로 친구 강모(25)씨와 시비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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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김모(50) 경사는 두 사람의 싸움을 말렸고, 화를 이기지 못한 고씨는 주방에 들어가 뜨거운 육수가 담긴 주전자를 강씨와 김 경사에게 뿌렸다.


이 과정에서 김 경사는 강씨를 보호하기 위해 가려주다 얼굴, 팔, 허벅지 등에 1~2도가량의 화상을 입었다. 


강 씨도 경미한 화상을 입었으며 육수를 뿌린 고 씨 역시 팔을 데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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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고 씨는 친구 강 씨와 술을 마시던 중 여자 문제가 불거지자 주먹질을 하며 다투게 됐다고 진술했다.


현재 화상을 입은 김 경사는 상처 부위에 물집과 수포가 생겨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무 수행 중이던 경찰관에게 상해를 입힌 고 씨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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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