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마트에서 계산 전에 음료 등을 마시면 안 되냐는 한 남성의 질문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트에서 쇼핑하면서 계산 전에 음료 등을 마시는 행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여자친구랑 이 문제에 대해 싸웠다"며 "대형마트는 쇼핑 시간도 오래 걸리고 (쇼핑 하다 보면) 목마를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종종 음료수를 미리 마시고 계산을 철저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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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를 본 여자친구가 글쓴이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마트 내에 '마시고 빈 병만 계산해 주세요'라고 적어놓은 곳도 있다"며 "그런데 여자친구가 콜라를 먹는 저를 보더니 '그러면 안 된다', '도덕성이 없네'라고 비꼬면서 혀를 찼다"고 분노했다.
또 "사실 저는 계산만 철저히 하면 (계산 전에 먹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한 글쓴이는 "나중에 아기 데리고 쇼핑할 때 아기가 달라고 칭얼대면 어떻게 할 건지"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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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글쓴이는 해당 게시물을 통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7일 오전 11시 기준 1,765명이 참여한 해당 설문에 따르면 이 커뮤니티 회원들의 64.7%는 '계산 전에는 안 된다'고 응답했고, 28.1%는 '계산만 제대로 하면 상관없다'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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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돈 주고 상품값을 치러야 내 것이죠",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하던가요", "이렇게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사는 사람도 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계산만 확실하게 한다면 그 정도야", "먹고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계산하는데 절도는 아닌 듯",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통제가 안 될 때 가끔 사용하는 방법이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