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여러분 저와 눈싸움 한번 해보실래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눈싸움' 영상이 누리꾼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영상에는 하얀색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은 한 여성이 나온다.
이 여성은 '프로듀스101 시즌2' 연습생들이 해서 다시 유행하고 있는 '눈싸움'을 언급하며 시청자들에게 해보자고 제안한다.
Facebook 'silwel2'
"준비, 시작"이라는 소리와 함께 여성은 눈을 부릅뜨고 버틴다.
하지만 10초가 지난 후 여성은 실수로 눈을 깜박이며 "아이고, 제가 졌네요"라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은 몇 초 못버틴 여성을 이겼다며 좋아했지만, 해당 '눈싸움'에는 슬픈 반전이 숨어있었다.
바로 여성이 시각장애인이었던 것.
여성은 "사실 나는 저시력증 시각장애인이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저의 눈을 많이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Facebook 'silwel2'
대한민국에는 약 25만명에 달하는 시각장애인이 있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보도블록이나, 점자 등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위험 요소들이 도처에 널려 있어 한번 외출하는 것조차 목숨을 걸고 해야 하는 시각장애인들을 돕고 싶다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후원해주길 바란다.
당신이 내민 따뜻한 손이 매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연합뉴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