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시' 이승우가 인스타그램 통해 밝힌 월드컵 소감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마친 소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쓰러져도 일어나고 넘어져도 또 도전하는 게 진정한 남자 아니겠습니까"
한국 U-20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가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마친 소감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이승우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생에 있어서 두 번째 월드컵 종료"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승우는 "지난 2년 동안 한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을 위해 달려왔다. 6개월 만에 우리를 이렇게 만들고 한국 축구가 이만큼 할 수 있게 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정말 대단하다"면서 "어제 경기에 지면서 저희의 목표였던 우승은 날아갔지만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과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더욱더 강해질 것이고 더 좋은 선수가 되어서 더 높은 곳에서 만나자"라고 동료들에게 말한 뒤 "2년 동안 절대 잊지 못할 만큼 값진 경험을 했다. 쓰러져도 일어나고 넘어져도 또 도전하는 게 진정한 남자 아니겠습니까"라며 특유의 당당함과 자신감을 보여줬다.
한편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 소속으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큰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는 조별 예선 1차전과 2차전에 각각 1골씩 기록(4경기 2골 1도움)하며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대표팀이 어제(30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3으로 패하면서 이승우의 도전은 16강에서 막을 내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