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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힙합 가수, 공연장에서 ‘비매너’ 빈축

한 유명 힙합 가수가 공연장에 30분이나 늦게 도착해 놓고도 이른바 ‘갑질’을 하느라 공연을 더 지체시킨 황당한 사건이 누리꾼 사이에 빈축을 사고 있다.


 

한 누리꾼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 힙합 가수의 비매너 행태에 대해 고발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연장에서 있었던 연예인 비매너 사건 알립니다" 라는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약 한 달 전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한 페스티벌에 음악감독 일을 맡았다. 이 행사는 국내외 유명 힙합 아티스트 및 디제이들이 함께 한 공연이었다. 

 

문제는 행사 첫날인 힙합 페스티벌에서 발생했다. 당시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시작해 12시 10분에 끝나기로 계획돼 있었다. 

 

공연장 근처에 주거지가 있어 주민의 동의는 얻어 놓았지만, 그렇지 않은 주민도 있어 시간 엄수가 중요했다. 

 

문제의 힙합 가수 S 군은 밤 11시 30분부터 12시 10분까지 공연하기로 약속 했었다. 슈퍼스타 해드라이너로서 공연을 펼치며 행사의 마무리 역할을 맡은 것이다. 

 

그런데 S 군은 11시 25분이 되도록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당장 공연 5분 전인데 글쓴이를 비롯한 모든 스탭들은 당황했다.

 

결국 원래 약속된 공연시간에 S 군은 도착하지 못했고 이후 30분 늦은 12시가 돼서야 도착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상식적으로 30분 늦은 사람이라면 헐레벌떡 와서 바로 무대에 올라가야 했다. 하지만 S 군과 그 동행인들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공연을 더욱 지체시켰다. 

 

S 군과 동행한 디제이와 매니저는 현장 스탭들에게 반말은 물론 욕설을 내뱉었다. 그리고 디제잉 테이블 세팅 및 무대 바닥을 다 닦으라고 요구했다. 

 

글쓴이에 의하면 무대는 다른 가수들도 무리 없이 공연할 만큼 전혀 미끄럽지 않았다. 그럼에도 스탭들이 나서서 바닥을 다 닦았지만 S 군은 한 번 더 닦으라고 했다. 

 

보다못한 글쓴이가 "빨리 무대에 올라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하자 매니저는 "아 이새X들 딜레이 더 시켜버리죠?"라고 말했다. 

 

공연이 자꾸 늦어지자 결국 경찰에 민원이 들어갔다. 밖에서는 출동한 경찰 때문에 난리가 났고, 매니저는 스탭들한테 "이딴 X같은 행사 다신 못하게 한다"며 계속 욕을 퍼부었다. 

 

​마침내 S 군은 원래 공연 시간에서 50분이 지난 12시 20분에 무대에 올라갔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사실 S군 보다 주변 사람들이 상황을 더 악화시킨건 맞지만, 자신이 공인이라면 주변 사람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글을 올리게 됐으며 자신을 비롯한 2차·3차 피해업체가 생기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 해당 사실을 알린다고 전했다. 

 

한편 글쓴이에 의하면 S 군은 주최 측에 대한 계약위반과 공식적인 사과성명을 하지 않았다. 단순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미안해요"라며 팬들에게 이미지 포스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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