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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공개된 이한열 열사 최루탄 맞은 직후 급박했던 상황 사진

1987년 6월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은 직후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1987년 6월 9일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은 직후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19일 이한열 기념사업회는 6월 민주항쟁 30주년을 맞아 당시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기자였던 네이선 벤이 촬영한 사진 2점을 새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한 점에는 이한열 열사가 서울 연세대학교 정문 앞에서 최루탄 피격으로 무릎을 꿇고 쓰러져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한열 열사 옆에는 당시 연세대 도서관학과 2학년 생이었던 이종창 씨가 쓰러져가는 그를 부축하고 있다. 이들 주변은 뿌연 최루탄 연기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인사이트(좌) 당시 중앙일보와 뉴욕타임스에 실렸던 이한열-이종창의 사진 / 한국학중앙연구원, (우) 연합뉴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이한열 열사가 피격을 당하기 전 다른 학생들과 시위를 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한열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당시 시위를 하던 학생들이 최루탄을 피해 도망가는 모습이나 최루탄을 맞은 열사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다른 사진과 달리 컬러본이라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사업회에 따르면 당시 네이선 벤은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취재 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시위 현장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