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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푸른 용'이라고 불리는 희귀 동물의 무시무시한 정체

물 위에 푸른 물감을 떨어뜨려 놓은 듯한 무늬를 지닌 희귀 동물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인사이트imgur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물 위에 푸른 물감을 떨어뜨려 놓은 것처럼 화려한 무늬를 지닌 희귀 동물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근 이미지 공유 사이트 이머저에는 바닷속 푸른 용이라고 불리는 희귀 연체동물 '파란갯민숭달팽이(Glaucus atlanticus)'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맑은 물 위에 흰색, 푸른색 물감이 서서히 번지듯이 화려하고 독특한 무늬를 자랑하는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보인다.


인사이트vn-report


곧게 뻗은 몸통과 활짝 펼친 날개가 마치 전설 속에 등장하는 용이 환생한 듯한 모습이며, 신비로운 색감과 문양이 시선을 강탈한다.


설명에 따르면 사진 속 희귀동물은 온열대 바다에 서식하는 파란갯민숭달팽이로 몸길이가 평균 3cm인 무척추 연체동물이다.


지난 2015년 호주 퀸즐랜드 골드 코스트 해변에서 발견돼 '블루 드래곤(Blue Dragon)'이라는 별칭도 얻으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etsy.com


하지만 해양 생태계 전문가들은 녀석들이 귀엽고 아름다운 겉모습과는 달리 '맹독성'을 지닌 동물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파란갯민숭달팽이들은 해파리들을 잡아먹고, 해파리의 독성을 몸속에 저장해뒀다가 먹이를 잡거나 위협 요소가 감지될 경우 독을 사용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녀석들을 눈으로만 감상하길 바라며 혹시라도 해변에서 발견하면 맹독을 지니고 있으니 포획을 삼가고 자리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사이트life-sea.blogspot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