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약빤'(?) 콘셉트로 주목받고 있는 SBS 개표방송 '쇼미더대통령'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선거 관련 방송 때마다 코믹한 그래픽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SBS가 이번에도 칼을 갈고 준비했다.


최근 SBS 선거방송팀은 9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되는 '2017 국민의 선택'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스웨그 넘치는 래퍼로 변신한 유력 대선 주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스냅백을 거꾸로 쓴채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기호 1번 문재인 후보와 비니를 쓰고 해맑게 웃고 있는 기호 4번 유승민 후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휘황찬란한 금목걸이를 찬 채 묵직한 표정을 짓고 있는 기호 2번 홍준표 후보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인사이트SBS


SBS는 개표 방송이 무려 8시간 넘게 진행되는 만큼 시청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있는 요소를 곳곳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콘셉트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재기 발랄하다", "요즘 대세인 힙합 콘셉트를 투표에 접목시킨 것이 신선하다", "쇼미더대통령, 재밌겠다"며 강한 호기심을 보였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똑같은 개표 내용을 흥미롭게 전달하기 위해 KBS와 SBS, JTBC도 만만의 준비를 마쳤다.


KBS는 자사의 장수 프로그램인 '전국 노래자랑'을 패러디 했으며, MBC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머무는 '혼합현실'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JTBC는 '까칠한 유권자' 유시민, 윤여정과 함께 손석희 앵커가 광화문 광장에서 6시간 동안 이끌어나간다.


인사이트혼합현실 콘셉트의 MBC / MBC


인사이트자사의 전국노래자랑 패러디한 '전국득표자랑' / KBS


인사이트손석희가 직접 이끄는 JTBC / JTBC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