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김혜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대학에 진학한 후 고등학교 친구들과 멀어져 힘들다는 한 학생의 글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7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관계를 고민하는 학생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하잖아요"라며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는데 진짜 그런 것 같다"고 운을 뗐다.
해당 글의 글쓴이는 3년 내내 붙어 다녔던 친구들의 얼굴을 보기도 힘들어진 데다, 연락도 줄어 힘들어하고 있었다.
facebook '신혜진'
"너희를 향한 나의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라던 글쓴이는 "카카오톡에서 마지막 대화를 나눈 지 몇 주가 흐른 것을 볼 때면 '정말 멀어진 건가' 싶다"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은 다 노력의 차이인 것일까. 글쓴이는 "마음을 마음만으로 간직하고 있을 때가 가장 무서운 것 같다"고 말했다.
아무리 애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더라도 상대에게 표현하지 않는 이상 상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생각한 것처럼 마음을 바로 표현하기는 절대 쉽지 않았다.
facebook '다민'
그래서인지 "수많은 소중한 사람에게 제 마음을 다 열어서 보여주고 싶다"던 글쓴이는 "그러기에 저는 한 없이 모자라고 게으른 사람"이라고 한탄했다.
글쓴이는 그러나 "더 노력할 것"이라며 "이 글을 보는 친구들에게, 너희는 나에게 상상 이상으로 소중한 사람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해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facebook '혜리'
한편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공감된다", "너는 카톡 좀 그만해라", "영원히 친구인 거야 우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