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카카오톡 비밀 채팅 모드·재초대 거부 기능 도입

 

다음카카오는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 '1대1 비밀 채팅 모드'와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을 8일부터 제공한다.


다음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톡 버전 업데이트를 통해 이 두 기능을 추가, 사용자에게 대화 방식과 대화 상대를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밀 채팅 모드는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휴대전화 등 개인 단말기에 저장하는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서버에서 대화 내용을 확인할 방법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모드다.

비밀 채팅은 이미 열려 있는 1대1 채팅방의 더보기 메뉴에서 '비밀채팅'을 누르거나 채팅 탭 하단의 채팅방 개설 버튼을 눌러 대화 상대를 선택한 뒤 채팅 종류를 '비밀 채팅'으로 선택하면 시작할 수 있다.

한 번 열린 비밀 채팅방은 카카오톡을 껐다가 켜도 유지되어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그룹 채팅방에는 내년 1분기 이내에 적용할 예정이다.

그룹 채팅방 재초대 거부 기능은 사용자가 원하지 않는 그룹 채팅방에서 나간 후 재초대 받는 것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채팅방 '더보기' 메뉴의 '설정'에서 '초대거부 및 나가기'를 선택해 활성화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는 올해 중순 불거진 '사이버 검열' 논란에 대한 대응책으로 비밀채팅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지난 10월 밝힌 바 있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디지털 프라이버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했고 건강한 메신저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재초대 거부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번 업데이트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의견과 사용 경험을 서비스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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