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cheongwadaetv'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어린이날을 맞아 발명가가 되고 싶다는 어린이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해준 대답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린 봄나들이 행사에서 한 어린이가 "발명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묻자 직접 답변해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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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무대에 오른 박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답을 한다는 것도 좀 이상하지만, 이런 길이 있다는 얘기를 여러분들한테 하면"이라며 "여러분 꿈이 발명가가 아닌 또 다른 것이라도 '저렇게 하면 되겠구나'하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아이디어, 창조적인 생각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며 "그래서 발명가와 같은 꿈을 가진 어린이들은 전국에 17군데 있는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찾아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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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가'와는 조금 동떨어진 듯한 대답에 어린이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박 전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갔다.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이것을 실현 하기 위해서는 이런 노력이 필요하고 이런 것을 좀 더 연구해야 하고, 또 이것을 제품으로 만들어서 (외국을 포함한) 시장으로 나갈 적에는 이런 길이 있다고 소개해준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홍보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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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대답에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자기도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를 것 같다",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나만 이해 못하는 게 아니구나"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뇌물죄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선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