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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지하철 100만km '무사고'로 달린 베테랑 기관사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무사고로 지하철 100만km를 달린 기관사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탄생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메트로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시민의 안전을 위해 무사고로 지하철 100만km를 달린 기관사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탄생했다.


지하철 1호선을 운행하는 조인구 기관사가 그 주인공이다.


25일 서울메트로는 지난 22일 오후 6시께 1호선 도봉산역을 출발한 신답승무사업소 소속 조인구 기관사가 100만km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구를 25바퀴 돌거나 지구에서 달까지 2.6회 왕복하는 거리를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운전한 것.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서울메트로


1983년 처음 기관사 일을 시작한 조 기관사는 1996년 40만km, 2003년 60만km, 2009년 80만km를 주파한 이후 8년 만에 '100만km'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난해 서울메트로 동작승무사업소 소속 호칠복 기관사가 100만km 기록을 처음 세운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조 기관사가 무사고 '100만km'를 달성하기까지 어려운 일도 많았다. 특히 1호선은 승강장 안전문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어 조 기관사는 늘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근무해야 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세울메트로


이런 상황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투철한 직업 정신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통해 그는 베테랑 기관사로 거듭났다.


조 기관사는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운전대를 놓는 마지막 그날까지 고객만족과 안전에 힘써 무사고 기관사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오는 26일 조 기관사의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축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