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침몰 화물선 생존자 인터뷰…"물에 뛰어들어 살 수 있었다"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항해하다 침몰한 스텔라 데이지호의 탈출 선원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인사이트(좌) 스텔라데이지호, (우) 필리핀 선원 구조 당시 구명벌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남대서양 우루과이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 화물선에서 탈출해 구조된 필리핀 선원들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1일 JTBC는 지난달 31일 남대서양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스텔라 데이지호의 탈출 선원 필리핀인 2명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인터뷰는 사고 직후 정부가 이들을 만나 진행됐다.


필리핀인 선원들은 갑자기 강한 진동과 함께 좌현에서 큰 소리가 들렸고 이내 배가 기울었다고 말했다.


필리핀인 A씨는 "선교로 모이라"는 선장의 말에 선교로 모인 뒤 물이 차오르자 바다로 뛰어들었다.


A씨 뒤에는 한국인 선원 4명과 필리핀 선원 6명이 더 있었다.


이들은 바다에 빠진 뒤 펼쳐진 구명벌로 헤엄쳐 살 수 있었다며 다른 선원들은 어떻게 됐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생존자들의 말처럼 물에 뛰어든 선원들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구명벌 1척에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수색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일(한국 시간) 우루과이 해상구조본부에 스텔라 데이지호의 침몰 해역을 원점에서 재수색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침몰 추정 수역이 넓고 수심이 깊어 침몰 위치를 특정할 수 없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