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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할머니에게 폭행당하자 똑같이 갚아준 학생

실수로 할머니의 손을 친 것이 여학생과 할머니 사이의 쌍방 폭행으로 번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지하철에서 자신을 때리는 할머니를 똑같이 때려준 학생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하철에서 할머니와 서로 폭행하며 싸웠다는 학생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글을 쓴 누리꾼 A씨는 이날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가다가 한 할머니와 실랑이를 하게 됐다.


지하철에서 칸을 옮겨가다 우산을 떨어뜨리며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한 할머니의 손을 발로 찬 게 발단이 됐다.


할머니의 손을 친 A씨는 바로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할머니는 불쾌한듯 손을 탁탁 털며 A씨를 욕하기 시작했다.


A씨는 자세히 안 들렸지만 부모님을 욕하는 듯해 할머니를 쳐다봤다. 할머니는 "뭘 쳐다보냐"며 "집에서도 지 어미 손 밟는가보다"라고 말을 이어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부모님 욕을 들은 A씨는 "할머니 정신이 안 좋으시면 병원 가보시라"고 대꾸했고 이에 할머니는 우산으로 A씨를 툭 쳤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똑같이 할머니를 쳤고 할머니도 "이X이 어디 감히 어른을 쳐"라며 A씨의 목 부위를 가방으로 쳤다.


할머니의 폭행을 당한 A씨는 그 자리에 넘어졌다. A씨가 넘어지자 모든 지하철 승객들의 이목이 A씨와 할머니에게 쏠렸다.


할머니의 폭행에 쓰러졌던 A씨도 일어나며 가방으로 할머니의 목을 똑같이 때렸다.


다행히 주변 승객들의 만류로 더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고 여기에서 사건은 마무리됐다.


A씨는 일을 겪은 후 "아무리 어른이지만 모르는 사람을 때리는데 가만히 있어야 하냐"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같이 때린 것은 잘못이다"와 "먼저 맞은 것을 되돌려줬으니 정당방위다"로 갈려 논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