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대학 '세월호' 추모 현수막에 등장한 '일베 리본'
최근 전북의 한 대학에 걸린 세월호 추모 현수막에 일베 리본이 등장해 논란이다.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전북의 한 대학에 걸린 세월호 추모 현수막에 일베 리본이 등장해 논란이다.
지난 19일 전북에 위치한 한 대학교 측에 따르면 사범대학 건물 옆면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을 걸었다.
지난 4일 걸린 이 현수막에는 세월호 참사로 숨진 이 대학 출신 동문인 고 고창석 선생님과 고 이해봉 선생님의 초상과 애도 문구가 담겨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위로 배치된 '리본'이었다. 이 리본은 흔히 우리가 아는 '세월호 리본' 이 아닌 '일베(일간 베스트) 리본' 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세월호 참사 당시 일베에서 온라인에 퍼트린 이 리본은 끝 부분이 양쪽으로 갈라져 있는 모양으로 '축하'나 '환영'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현수막 제작 과정 중 업체가 잘못된 리본을 쓴 것 같다. 제작과정에서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현수막을 당장 철거하겠다"고 덧붙였다.